"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오늘의 질문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결코 타협하고 싶지 않은 당신만의 원칙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죽음을 마주하고 선지교 다리 위를 걷던 정몽주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의 학자이자 외교관으로,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이방원 세력의 강력한 협박과 유혹 속에서도 자신의 한 줄기 절개를 고수했습니다.
이방원이 하여가(何如歌)를 읊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라며 대세에 타협할 것을 권유하자, 정몽주는 단호히 단심가(丹心歌)를 불러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도 내 임을 향한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도 1392년 선죽교 다리 위에서 부하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묵묵히 걸어가 칼에 맞서 숭고한 신념의 길을 끝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