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와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인생의 덧없음을 슬퍼하기보다, 그 자연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내 삶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라."
오늘의 질문
흐르는 수돗물이나 찻잔 속의 따뜻한 김이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을 10초만 가만히 지켜보세요. 영원할 것 같은 일상 속, 이 유한한 순간이 일깨워주는 귀중함을 그대로 느껴보세요.
목은 이색의 가을 하늘 아래 흐르는 강물 노래
목은 이색은 고려 말의 대학자로, 국가의 패망과 새로운 조선의 건국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풍랑 앞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삶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는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홀로 차를 마시며 창밖의 강물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한순간에 썩어 없어질 세상의 명예나 군력에 집착하기보다, 흘러가고 가라앉는 물의 가벼운 이치 속에서 묵묵히 내면의 절개와 신념을 닦는 것이 참인간의 도리라 믿었습니다. 그는 이성적인 평온을 잃지 않고 고려에 대한 마지막 충성을 노래하며 생을 조용히 끝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