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천하의 모든 기운은 흩어지고 모일 뿐,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태어나고 죽는 것 역시 우주의 거대한 순환 속의 한 과정일 뿐이다."

— 서경덕

오늘의 질문

창밖을 내다보고 흔들리는 나뭇잎이나 구름의 움직임을 10초간 가만히 지켜보세요. 그 흩어지고 모이는 자연의 움직임 속에서 어떤 편안한 안도감을 느끼나요?

송도 삼절 중 하나인 서경덕의 침묵의 사색

화담 서경덕은 조선 중기의 사상가이자 교육자로, 명예와 관직을 구하는 과거 시험을 마다하고 평생 개성에 은거하며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는 뜰의 감나무나 흘러가는 구름을 며칠이고 묵묵히 관찰하며 우주의 질서를 사색했습니다. 굶주림에 허덕이면서도 그의 방 안에는 언제나 가야금 소리와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만물이 우주의 거대한 하나의 기운(氣)으로 묶여 있어 결코 소멸하지 않고 순환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삶과 죽음의 두려움을 맑은 마음으로 완전히 극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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