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마음이 생겨남으로 갖가지 사물이 생겨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갖가지 사물이 사라진다. 세상 모든 것은 오직 내 마음의 해석에 달려 있다."

— 원효

오늘의 질문

당신이 밤새 물인 줄 알고 달게 마셨던 해골물처럼, 어제는 나에게 큰 기쁨이었으나 오늘은 고통으로 다가온 '집착의 대상'은 무엇인가요?

밤새 마신 시원한 해골물의 깨달음

원효대사는 신라 시대의 고승으로,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밤중에 쏟아지는 폭우를 피해 동굴(혹은 무덤) 속에서 깊은 잠에 청했습니다.

한밤중에 목이 너무 말랐던 원효는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물을 단숨에 들이켰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어제 마신 물이 바가지에 담긴 썩은 빗물이 아니라 해골에 고인 시체 썩은 물이었음을 알고 구역질을 했습니다. 그 순간 그는 깨달았습니다. '어젯밤엔 그렇게 맛있던 물이 오늘 아침에 이토록 더러운 것은 오직 내 마음이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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