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말을 조심하되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실천이 따르지 않는 천 마디 말보다, 고요히 침묵하며 마음을 돌아보는 한 순간이 더 값지다."

— 서산대사

오늘의 질문

대화 중에 찾아오는 '침묵'을 당신은 불편한 단절로 느끼나요, 아니면 상대의 세계를 깊이 받아들이는 연결의 통로로 느끼나요?

전란 속에서 칼 대신 침묵의 도를 세운 선승

서산대사는 조선 중기의 고승으로, 평생을 고요한 산사에서 참선하며 수행했습니다. 그는 말이라는 도구가 가지는 가벼움과 그 이면에 따르는 생각의 낭비를 강하게 경계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73세의 노구로 의승군을 결집하여 참전했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도 그는 매 순간 마음을 흔들지 않는 침묵의 평화를 잃지 않았으며, 승리 후에는 지위와 명예를 모두 내려놓고 다시 고요한 산속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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