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시계 바늘이 가리키는 시간은 공간적으로 분할된 허상에 불과하다. 진정한 시간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흐르고 축적되는 '지속(Durée)'이다."

— 앙리 베르그송

오늘의 질문

만약 당신의 삶을 영화처럼 뒤로 감을 수 있다면, 가장 길게 늘려 느끼고 싶은 '기억 속의 1초'는 언제인가요?

아인슈타인과 설전을 벌인 시간의 철학자

베르그송은 20세기 초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물리학이 정의하는 '계산되고 측정되는 시간'은 진정한 삶의 시간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922년 파리에서 베르그송은 아인슈타인과 만나 시간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적 시간 외에 철학자의 시간은 없다'고 단언했으나, 베르그송은 기계적인 시계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슬픔 속에서 느끼는 1분과 기쁨 속에서 느끼는 1분의 차이, 즉 내면의 질적 흐름인 '지속(durée)'이야말로 진짜 시간이라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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