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잊음

"불도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배우는 것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는 것이다. 자기를 잊는다는 것은 만법에 의해 깨달아지는 것이다."

— 도겐

오늘의 질문

자리에 앉기 전,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 세 가지에 10초간 귀 기울여 보세요. '나'에 대한 생각이 잠시 멈췄을 때, 무엇이 더 선명하게 들어오나요?

나를 알려면 나를 잊어야 한다?

도겐은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로, 송나라에서 수행한 뒤 돌아와 일본 조동종을 연 인물입니다. 그는 깨달음이 특별한 체험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앉아 있는 수행 속에 이미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송나라 유학 시절 그는 땡볕 아래 버섯을 말리던 늙은 전좌(주방 담당) 스님에게 왜 젊은 사람을 시키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노승은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라고 답했고, 도겐은 일상의 일 자체가 수행임을 깨달았다고 『전좌교훈』에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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