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눈

"사람의 눈으로 사물을 보면 사람이 귀하고 사물이 천하며, 사물의 눈으로 사람을 보면 사물이 귀하고 사람이 천하다. 하늘의 눈으로 보면 사람과 사물은 똑같다."

— 홍대용

오늘의 질문

만약 지금 붙들고 있는 고민을 아주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본다면, 무엇이 여전히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해 보일까요?

지구가 돈다고 주장한 조선의 선비

홍대용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로, 청나라를 오랑캐로 여기던 분위기 속에서도 그 앞선 문물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 북학파의 선구자입니다. 그는 과거 시험 대신 천문학과 수학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그는 고향 천안에 '농수각'이라는 개인 천문대를 짓고 직접 만든 혼천의를 두었습니다. 1765년 사신단을 따라 베이징에 갔을 때는 천주당의 독일인 선교사들을 찾아가 서양 천문학을 토론했고, 훗날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씩 돈다는 지전설과 우주가 무한하다는 생각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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