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나 아닌 다른 무언가가 실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오늘의 질문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당신에게 사랑의 어떤 모습인가요?
창밖의 황조롱이 한 마리가 불안을 지워버린 순간
아이리스 머독은 옥스퍼드의 도덕철학자이자 부커상을 받은 소설가였습니다. 그녀는 도덕이란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환상을 걷어내고 타인과 세계를 '정확히 보는'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선의 군림』에서, 불안과 원망에 휩싸여 창밖을 보다가 공중에 떠 있는 황조롱이 한 마리를 발견한 순간을 묘사합니다. 그 새를 바라보는 동안 상처받은 자아는 사라지고 오직 황조롱이만 남았다고 썼는데, 그녀는 이것을 '탈자아(unselfing)'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