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거늘 어디에 티끌이 일어나리오."
오늘의 질문
만약 지금 당신의 직함과 남들의 평가를 모두 내려놓는다면, 그래도 남아 있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글을 몰랐던 나무꾼이 스승의 법통을 잇다
혜능은 당나라 남쪽 변방에서 땔나무를 팔아 홀어머니를 모시던 가난한 청년이었습니다. 장터에서 누군가 『금강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어, 선종의 5조 홍인을 찾아가 방앗간에서 쌀을 찧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홍인이 제자들에게 깨달음을 시로 지어 보이라고 하자, 수제자 신수는 '마음은 거울이니 늘 닦아야 한다'는 시를 벽에 적었습니다. 글을 쓸 줄 몰랐던 혜능은 남에게 부탁해 '본래 한 물건도 없다'는 시를 그 옆에 적게 했고, 홍인은 밤에 몰래 그를 불러 가사와 발우를 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