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새로 태어남으로써, 세상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능력을 함께 갖고 태어난다."
오늘의 질문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란, 과거를 깨끗이 지우는 것일까요, 아니면 과거를 안은 채로 다른 방향을 트는 것일까요?
나치를 피해 도망친 철학자가 '탄생'에서 발견한 희망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나치 독일을 탈출해 무국적자로 여러 나라를 떠돌아야 했습니다. 전체주의가 인간의 자발성과 새로움을 어떻게 말살하려 하는지 직접 목격한 그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탄생(natality)'에서 희망의 근거를 찾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조건'에서, 모든 사람은 태어남으로써 세계에 '새로운 시작'을 가져올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억압적인 체제도 다음 세대가 태어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시작할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습니다.